[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랜드그룹은 20일 중국법인이 중국 정부로부터 자선 분야 최고 상인 '중화자선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중국 이랜드의 중화자선상 수상은 2011년, 2012년, 2015년에 이어 4번째다. 외자기업 중 최다 수상 기록이다.
중화자선상은 중국 전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하거나 중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개인이나 기업에게 수여한다. 중국 이랜드는 2000년부터 교육 사업과 위기 지원, 직원들의 봉사 참여 등을 계속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상은 중국 정부의 평가뿐 아니라 인터넷 투표와 최종 전문가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이랜드가 한국을 대표하는 '좋은 기업'으로 중국 정부와 국민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국 이랜드는 현지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인 이랜드양광(陽光)을 2011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을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6개성 3만333명을 도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6년간 지체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40억원 규모 의수족을 지원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19만개 구호키트를 만들어 배포했다. 빈곤 가정과 재해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661억원 규모 의류를 건넸다.
직원들은 2000년부터 봉사단을 조직해 나병원, 양로원, 고아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매년 2회 무상으로 헌혈하고 있으며 직원 기부금으로 설립한 기금으로 위기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김우섭 이랜드 중국 법인 대표는 "진정성과 지속성 덕분에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외국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