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中 무역전쟁 재발 우려…5.4원 상승 출발
환율, 美中 무역전쟁 재발 우려…5.4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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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네이버 환율면 캡쳐
표= 네이버 환율면 캡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긴장이 재발하며 5.4원 상승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7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5.6원 상승한 112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 5.4원 오른 1122.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이후 1121~1122원대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위험자산인 원화에 대한 투심이 위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7일부터 2000억달러(약 224조원)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오는 27~28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의 무역협상과 별도로 이뤄질 계획이다. 미중 무역분쟁 악재는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유도하는 재료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이날 환율 상승폭을 억제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G2(미국과 중국) 무역긴장 재고조 속에 상승 출발하겠으나 수급상 네고 우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증시 호조에 상승폭을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 역시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전장보다 3.70p(0.16%) 내린 2,314.55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날보다 3.02p(0.36%) 오른 837.93으로 문을 연 코스닥 지수는 개인 투자자의 강한 순매수세에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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