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왔습니다"…명절 노린 '스미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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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체 스미싱 문자 85%는 택배회사 사칭…"출처 미확인 링크 클릭하지 말아야"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안부 인사, 택배 배송 확인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은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기관은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하고, 5300만 명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관련 메시지를 발송할 방침이다.

스미싱은 악성 인터넷주소(URL)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용자가 클릭 시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범죄수법이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문자는 50만2027건이 탐지돼, 전년(31만1911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일부 감소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추석 명절을 계기로 안부 인사, 택배 배송, 선물 교환권 등을 가장해 스마트폰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우려가 증가할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체 스미싱 문자의 85%를 차지하는 택배 배송확인, 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한 피해에 대한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앱, APK)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스미싱 문자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

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한다면 스미싱을 통해 발생 가능한 소액결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이동통신 3사(SKT, KT, LGU+) 및 알뜰통신 사업자 36개사와의 협력을 통해 17일부터 총 5363만 명을 대상으로 '스미싱 피해예방 메시지'를 발송,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석 연휴기간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앱 유포지 차단 및 스미싱에 이용된 번호중지·차단 등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10월 한달 간 각 금융협회 및 중앙회, 5000여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등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이용자들에게 금융사기 수법 및 대응방법 등을 집중 안내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휴 기간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앱 감염 등 의심이 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과 악성코드(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며 "금전적 피해를 당했을 경우, 경찰서(112)에 피해 내용을 신고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이동통신사, 게임사, 결제대행사 등 관련 사업자에게 제출하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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