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전문 사이트 '랭킹닭컴'…푸드나무, 코스닥 출사표
닭가슴살 전문 사이트 '랭킹닭컴'…푸드나무, 코스닥 출사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 건강 책임지는 웰니스 전문기업 도약"…법인 전환 5년새 매출 19배↑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사진=IR큐더스)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사진=IR큐더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푸드나무는 고객의 건강한 삶을 책임진다는 이념 하에 사업에 전념한 결과 설립 이래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입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웰니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브랜드 파워 및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나아가 신규 사업에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선언, 향후 사업 포부를 밝혔다. 

푸드나무는 보디빌더 선수를 거쳐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한 김 대표가 지난 2011년 설립, 2013년 법인 전환했다. 회사는 헬스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닭가슴살 전문 쇼핑몰 '랭킹닭컴'을 운영하면서 10개 브랜드의 간편건강식품을 유통·판매하고 있다. 닭가슴살을 기반으로 다이어트 레시피 전문 매거진 '닭쿡'과 헬스&피트니스 전문 미디어 '개근질닷컴', 바디프로필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U' 등 건강 관련 다양한 정보콘텐츠를 두루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 '랭킹닷컴'은 지난 6월 기준 회원수만 56만 명에 달하고, 2회 이상 재구매 고객 비율은 57만 명을 웃돈다. 국내 최상위권이다. 김 대표는 "간편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식품 시장은 기술과의 융합이 더해져 무한한 기회의 블루오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체 플랫폼 기반의 사업경쟁력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푸드나무는 고성장과 고수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법인 전환 첫 해인 2013년 18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48억 원까지 급상승했다. 5년새 19.3배 급증한 수준이다. 이 기간 연속 흑자도 시현했다. 올해 상반기 현재 260억 원의 매출과 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만큼, 가파른 성장세가 예고돼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김 대표는 "회사는 자체 플랫폼을 보유했기 때문에 방대한 소비자 정보를 구축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해온 결과, 신규 고객을 단골고객으로, 나아가 충성고객 확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푸드나무는 고객이 건의하거나 의견을 내놓은 제품에 대해 연구, 개발을 거친 뒤 임직원 80% 이상의 찬성을 받아 출시하기도 한다.  

푸드나무는 판매채널 확대와 함께 콜드체인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물류혁신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음식료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한 대응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지속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로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플랫폼에서 사업영역을 헬스, 건강, 다이어트 등의 웰니스 분야로 확대하면서 기존고객들의 유입 또한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시너지가 극대화돼 매출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에서 견고하게 다져진 회사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드나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291억~353억 원을 △사이트 개발 및 운영 △제품 연구개발 △실험연구장비 구입 시설투자 △해외시장개척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에 파주물류센터 준공을 예정하고 있고 도계, 가공공장 인수나 투자, 물류센터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 합작회사(JV) 설립 등을 통한 원가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해외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55만581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700~2만2700원이다. 오는 이날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