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추석연휴 문화마케팅 '봇물'
카드사, 추석연휴 문화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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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활용하면 공연티켓 예매 할인·캐시백 추가 적립 혜택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는 회원들한테 연극 '아트(ART)' 티켓 예매 할인 혜택을 준다. (사진=하나카드)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카드사들이 앞 다퉈 공연티켓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공연기획사 스폰서 노릇을 뛰어넘어 넘어 직접 공연 제작에 참여하고 카드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셈법으로 읽힌다.

6일 카드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하나카드는 연극 '아트(ART)' 티켓을 홈페이지 '하나카드 컬처'에서 예매할 경우 35% 할인해준다.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0% 하나머니 적립도 가능하다.

연극 'ART'는 배우 김수로와 김민종이 대표이사로 있는 공연기획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작품으로 배우 엄기준 등이 캐스팅돼 오는 7일부터 11월 14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문화투자사업의 파트너로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협업하고 있다.

특히, 하나카드는 단순히 일정금액을 후원하거나 일회성 일부 제작비 투자 등 소극적 후원 방식이 아닌 뮤지컬·연극의 소재 발굴부터 공연에 이르는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전 과정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배우 섭외부터 홍보 방법까지 논의를 거치고 있으며 하나카드 고객만 누릴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가 진행중인 문화마케팅 프로젝트 '무브' 콘서트는 롯데카드 회원이면 콘서트 티켓을 반값에 살 수 있도록 했다. '무브 ː 사운드트랙(MOOV ː Soundtrack) vol.3 싸이X비' 공연 티켓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1+1 혜택을 준다. 티켓은 1인당 4매까지 살 수 있다. 예매는 롯데카드 홈페이지나 예스24에서 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가수 싸이(PSY)와 비(RAIN)의 첫 협업(컬래버레이션)으로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시간 동안 펼쳐진다.

이처럼 연휴시즌에 카드사들의 문화마케팅이 활발해진 것은 연휴 시즌 모객 확보와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 할인 이벤트의 경우 신규고객 확보 효과도 있지만 기존 고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많은 편"이라며 "연휴시즌에는 가족, 연인 단위로 문화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 사의 할인행사를 잘 이용하면 합리적인 금액으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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