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5전] R-300 최경훈 '시즌 첫 우승'..."운이 따랐다"
[넥센스피드레이싱 5전] R-300 최경훈 '시즌 첫 우승'..."운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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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김태희, 3위 신두호
R-300 결승전에서 최경훈과 김태희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사진= JP WORKS)
R-300 결승전에서 최경훈과 김태희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사진= JP WORKS)

[서울파이낸스 (영암) 권진욱 기자] 넥센타이어가 후원하고 KSR이 주최하는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5라운드 R-300 결승전이 2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 경기장(1 랩 3.045km)에서 개최된 가운데 최경훈(브랜뉴레이싱)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R-300 예선전에서는 4라운드 우승자인 이재인(DRT레이싱)이 1분 30초 969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4라운드 5위인 문은일(천안샤프카레이싱, 1분 31초 003)이 2위를 3라운드 우승자인 정연익(익스트림 오일클릭 레이싱, 1분 31초 350)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5라운드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재인 이 피트스톱을, 원정민(라핀 레이싱팀, 4라운드 2위), 김성준(그레디모터스포츠, 4라운드 3위)이 피트스루 페널티를 이행해야 한다. 3라운드 우승자인 정연익 역시 피트스루 페널티를 받았다.

오후에 펼쳐진 결승전은 총 14랩으로 진행됐다. 넥센스피드레이싱 대회 유일하게 롤링 스타트로 진행되는 R-300 결승전에서 우승자로 점쳐진 정연익이 스타트 실수를 했고 그 사이 신동민(DRT레이싱)이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R-300 결승전의 스타트 장면 (사진= JP WORKS)
R-300 결승전의 스타트 장면 (사진= JP WORKS)
(사진= 권진욱 기자)
브랜뉴 레이싱의 최경훈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레이스는 초반부터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오프닝랩에서 문은일은 인코스로 자리를 잡았으나 이재인이 자리 선점을 하면서 1위를 지켰다. 이후 상위권은 1~2위 그룹과 3-5위 그룹은 후미의 그룹과 6초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경기 초반부터 포디움 경쟁을 시작했다. 

이재인-문은일은 범퍼투범퍼가 될 정도로 레이스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그순간 4위를 유지하던 김태희(나투어)가 신동민(DRT레이싱)을 제치기 위해 인코스 선점에 나섰다. 뒤쪽에는 최경훈(브랜뉴레이싱)이 김태희를 견제하며 추월을 시도했다. 김태희는 공격과 견제를 동시에 하면서 남성 드라이버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레이스를 보여주었다.  

9 랩에서 강승우(케놀오일클릭레이싱) 의 차량 프런트 축이 벌어지며 서킷 중간에 멈춰 서면서 SC(세이프티카)가 발령됐고 3, 4, 5위권 선수들에게는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 반면에 이은재와 문은일에게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R-300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JP WORKS)
R-300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JP WORKS)
R-300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한 신두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JP WORKS)
R-300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한 신두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JP WORKS)

12 랩에서 경기는 재개됐다. 문은일을 선두로 나섰고 그 뒤로 최경훈, 김태희, 한명희 순으로 선두권이 형성됐다. 하지만 첫 번째 코너에서 문은일 선수가 스핀을 하면서 최경훈, 김태희가 1, 2위로 오르며 레이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SC 상황이 종료된 후 기회를 잡았던 한명희(나투어)는 라스트랩을 남겨놓고 차량 이상으로 리타이어 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재인은 최하위권으로 경기를 재개했다. 

결국 R-300 결승전에서는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경훈(브랜뉴레이싱, 23분 56초 869)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김태희(나투어, 23분 57초 482), 신두호(부스터오일클릭레이싱, 23분 59초 352)가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태희 선수는 지난 4라운드 4위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하며 R300 클래스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최경훈은 "R300 클래스에 오랜 기간 참여했지만,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행운까지 따르며 사고 없이 1위를 달성해 기분이 좋다. SC 상황 이후 욕심을 버리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2시간 뒤 엔페라 BK 원메이크 경기에도 참가하는데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긴 R300 클래스의 종합 포인트는 4라운드를 기준으로 원정민(라핀레이싱팀)이 127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문은일(천안샤프카레이싱, 125점), 정연익(익스트림 오일클릭 레이싱, 119점)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마지막 라운드는 오는 10월 21일 강원도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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