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형 韓銀 금통위원, 두달째 '금리인상' 소수의견
이일형 韓銀 금통위원, 두달째 '금리인상' 소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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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형 금통위원. (사진=한국은행)
이일형 금통위원.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서울 소공동 소재 한은 본관에서 열린 '8월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가장 강한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통하는 이 금통위원은 지난 7월에도 "기준금리를 현 1.50%에서 1.75%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수의견을 개진했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 위원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시점에서 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소폭 상향 조정함으로써 금융 불균형 확대를 어느정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인상의 주장 근거를 설명했다. 

이 위원이 두 달째 인상 소수의견을 주장했음에도 한은 이달 금통위에서 9개월째 금리를 현 수준(연 1.50%)에서 묶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향수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가겠다"며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국 시장 금융·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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