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계약액 267조…전년比 2.5%↓
지난해 건설계약액 267조…전년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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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수주 감소…아프리카·중동 등 해외 실적도 부진
(자료=통계청)
2017년 공사실적 (자료=통계청)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국내외 건설공사 신규수주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건설계약액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작년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2016년 274조원보다 2.5% 줄었다. 2015년 286조원을 기록한 후 2년 연속 내림세다.

계약액 감소는 해외에서 두드러졌다. 작년 해외 건설계약액은 26조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16%) 감소했다. 아프리카(-60.3%)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아시아(-38.2%)와 중동(32.5%)역시 계약액이 줄었다.

해외 건설계약액 공사종류별 구성비는 산업설비(69.4%), 토목(21.2%), 건축(9.4%) 순이었다. 전년보다 감소한 분야는 건축(-3조원), 토목(-2조원)이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전년보다 2조원(0.7%) 줄어든 241조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6조원으로 1년 전보다 2조원 감소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은 125조원으로 3000억원 줄었다.

공사종류별로는 건축부문(76.6%), 토목(14.9%), 산업설비(6.5%), 조경(1.8%) 순이었다. 산업설비(3조원)와 조경(100억원)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건축부문(-4조원), 토목부문(-1조원)은 줄었다.

건설업계 총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91조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259조원으로 11.5% 증가했지만, 해외 건설공사액은 32조원으로 29.1% 줄었다.

국내에선 수도권이 12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6.6%, 이외 지역은 138조원으로 7.4% 늘었다. 해외공사액은 중동(-35.6%), 아시아(-15.6%) 등에서 모두 줄었다.

작년 건설업 기업체 수는 7만2376개로 1년 전보다 2868개(4.1%) 늘었다. 이 중 건설계약액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46.6%로 1년 전보다 1.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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