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글로벌 증시 '반등국면'…"낙폭 과대·재료株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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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240~235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8월27일~31일) 코스피지수는 터키발(發) 리스크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됐던 신흥국 및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리바운드 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247.88) 대비 2.05% 상승한 2293.21을 기록했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4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6223억원, 69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 등 대형이벤트가 주가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별 소득 없이 종결되면서 장중 하락했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흐를 수록 미국 경기 확장 및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 낙수효과로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240~2320 △하나금융투자 2270~2320 △KTB투자증권 2240~2300 △케이프투자증권 2280~2350 등으로 제시됐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도 미 연준(Fed·연준)은 하반기 금리인상 방침을 명확히 했다"며 "미국의 대외 통상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이 자유무역 폐기가 아니라는 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 경기 확장 및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 낙수효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증시전문가들은 터키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로 떨어졌던 증시에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터키 금융 리스크로 우려의 대상이 됐던 신흥국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사전적 기대 △ 위안화를 위시한 EM 통화 약세압력 완화 △중국 정책(금융긴축 완화, 내수 소비진작, 재정부양확대) 모멘텀 구체화에 힘입은 낙폭만회 시도 등으로 외국인 현물수급 시각선회와 함께 대장주 반도체 바닥반등을 견인해 이번주 시장 분위기 반전의 핵심촉매로 기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발 신흥국 위기 우려 등에 대해 과민 반응했지만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여전히 회복중이고 달러 강세가 진정됐다"며 "7~8월 낙폭과대 업종이 반도체, 제약·바이오라는 점에서 이들 업종 중심의 리바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리바운드 이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 미국·중국 인프라투자, 종전선언 가능성에 따른 중국 관련 소비주와 남북경협주, 5G관련 통신장비 투자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도 북한 개방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중간선거를 노리고 9~10월 중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꾀한다면 한국증시에는 북한 개방 관련주와 중국 소비 관련주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의 강세 전환이 그동안 무역분쟁으로 하락했던 종목의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선회는 G2 무역분쟁의 최대 피해주로 역사적 바닥권까지 원점 회귀한 한국 반도체 밸류체인의 반등 가능성을 지지할 것"이라며 "또 화장품·유통·미디어·엔터·패션 등 소비재 러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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