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솔릭'] 더위 먹고 맥빠졌나? 소형급으로 약화 '동해로'
[태풍'솔릭'] 더위 먹고 맥빠졌나? 소형급으로 약화 '동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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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상륙 이후 세력 약화…비바람 '주의'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금요일인 24일, 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하지만 느림보에 갈지자 행보에 스스로 지쳤는지, 폭염에 더위를 먹은 탓인지, 예상보다 위력이 약화돼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당초 우려했던 것 만큼 크지는 않겠다.

그래도 태풍이 완전히 빠져 나갈 때 까지는 각별한 주위가 요구된다.

아무튼 태풍 '솔릭'이 지나간 이후에는 한반도의 폭염도 한풀 꺾이겠다. 한 낮 기온은 당분간 30도 이상까지 올라 무덥겠지만 열대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며 최대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비는 아침에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에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태풍은 계속 북동진해 이날 낮 강원도를 지나 정오께 강릉 부근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낮까지 중부지방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초속 25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지역은 시간당 30㎜ 이상, 최고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바람으로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 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 파손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중부지방(영동제외)·경북 북부·서해5도·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경북 북부 120㎜ 이상)이다. 전북·경북 남부 5~40㎜, 전남·경남 5㎜ 내외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6도, 인천 23.2도, 수원 25.2도, 춘천 23.9도, 강릉 26도, 청주 25.1도, 대전 25도, 전주 24.6도, 광주 24.6도, 제주 26.3도, 대구 24.9도, 부산 25.2도, 울산 25.5도, 창원 25.9도다.

낮 최고 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겠고, 낮 기온도 30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 당분간 낮 더위는 이어지겠지만 지긋지긋했던 열대야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해상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낮부터 서해상을 시작으로 바람이 약해지겠다. 동해상은 내일까지 4~6m의 물결이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 1.0~5.0m, 동해 앞바다 2.0~6.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2.0~5.0m, 남해 2.0~6.0m, 동해 3.0~7.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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