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280선 회복…장중 위안화 고시에 '흔들'
코스피, 外人 '사자'에 2280선 회복…장중 위안화 고시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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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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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2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2280선을 회복한 것은 이달 10일(2282.79) 이후 8거래일 만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7p(0.41%) 상승한 2282.6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4p(0.41%) 오른 2282.57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마감했다.

이날 미국은 16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발표했다. 같은날 중국 인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96위안(0.14%) 올린 6.8367위안에 고시하면서, 5거래일 만에 위안화를 절하시켰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위안화의 약세고시 하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렸다"며 "하지만 상하이 단체관광객 패키지 허용이나 국내 유입되는 중국관광객 수 회복이 빨라졌다는 점 등이 작용하면서 중국 소비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매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36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원, 193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31억4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의약품(1.08%), 전기전자(0.54%), 비금속광물(3.31%),의료정밀(0.83%), 음식료업(0.20%), 유통업(0.422%)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철강금속(-1.63%), 보험(-0.67%), 전기가스업(-0.51%)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22%), SK하이닉스(1.63%), 셀트리온(2.05%), NAVER(3.35%), LG화학(0.56%), SK텔레콤(1.77%)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5%), POSCO(-2.16%), 현대차(-1.19%) 등은 떨어졌다. 삼성물산은 보합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상하이시 관내 여행사 3~4곳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호텔신라(5.5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2.86%), 아모레퍼시픽(5.45%), 애경산업(6.71%), LG생활건강(5.21%), 한국콜마(3.13%) 등이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91곳, 하락종목 423곳, 변동 없는 종목은 81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3p(0.68%) 상승한 791.28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2.95p(0.38%) 상승한 788.90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7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CJ ENM(2.67%), 신라젠(1.29%), 나노스(1.43%), 에이치엘비(3.86%), 포스코켐텍(2.51%), 셀트리온제약(1.22%), 파라다이스(1.96%)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43%)은 떨어졌다. 코오롱티슈진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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