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으로 시작됐다.
남북 분단과 전쟁으로 짧게는 65년, 길게는 68년 동안 헤어졌던 혈육을 다시 만나는 것이다.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상봉에는 남측 가족 89명과 동반 가족 108명, 그리고 북측 가족 185명이 참가한다.
오늘 상봉에는 국군 포로 한 가족과 전시 납북자 다섯 가족이 포함됐다.
이산가족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이번에는 부부 상봉 사례는 없고, 부모와 자식이 만나는 상봉이 7건이다.
형제와 자매가 만나는 상봉이 20건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조카나 당숙 등 3촌 이상의 가족을 만난다.
지난 1988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한 이산가족은 약 13만2000 명으로 이 가운데 7만 5000여 명이 별세했고 약 5만7000 명이 생존해 있다.
오늘 상봉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으로,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열린다.
지난 2000년 이후 20차례의 상봉 행사가 있었고, 이번 상봉은 제21차 상봉행사다.
2000년부터 2007년 까지는 연간 평균 2차례 정도 상봉 행사가 열렸지만 2008년 이후 남북 관계가 악화된 후 10년 동안 4차례만 열렸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