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탄소 저감 운동 1년···온실가스 1884톤 감축
제주항공, 탄소 저감 운동 1년···온실가스 1884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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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조종사들은 탄소 저감 운동 2년차가 시작된 8월부터는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온실가스 저감 운동 2년차가 시작된 8월부터는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해 7월 시작한 '연료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캠페인으로 1년간 온실가스 1884톤을 감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6월까지 절약한 연료의 양은 지난해 하반기 169톤, 올해 상반기 428톤 등 모두 597톤이다. 줄인 온실가스의 양은 지난해 하반기 533톤, 올해 상반기 1351톤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제주항공 기장들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진입할 때 정지하지 않고 이미 확보한 동력을 활용하는 '활주이륙' △활주로의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진입해 이륙하는 '중간이륙(Intersection take off)' △착륙 후 지상 이동 시 2개 엔진 중 1개만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 참여 조종사는 지난해 하반기 24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10명으로 늘었다. 뜻을 같이 하는 기장의 수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줄어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30년 된 소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6.6kg이다. 제주항공 기장들이 지난 1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884톤을 줄인 것은 30년 된 소나무 28만5000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는 것.

제주항공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은 조종사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면서 "연료나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종사의 의지와 인식 변화가 더욱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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