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효성첨단소재(주)가 아시아 지역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주)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이 지난 2016년 22%에서 올해 40%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2개에 불과하던 주요 고객사는 12개로 증가했다.
이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독보적 기술력 및 기존 글로벌 시장의 비결을 바탕으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기술을 지원하면서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014년 신설된 테크니컬 마케팅팀(이하 TM팀)이 아시아 지역 시장 개척에 구심점이 됐다. TM팀은 고객사의 기술, 생산 파트와 직접 소통해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타이어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수명, 안정성, 승차감 등을 향상하기 위해 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지난 1960년대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다가 효성이 1968년 국내 최초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 1978년에는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미쉐린(Michelin), 굿이어(Goodyear) 등과의 장기계약으로 전략적 관계를 맺고 중국, 미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별 현지에 타이어코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00년부터 18년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아시아 타이어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대로 자동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급성장세다. 인구 2억55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다. 인도 신차 수요는 올해에 지난해보다 7.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