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산 등 위장해 우회 반입 정황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전력공사 발전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소가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수입한 혐의로 관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한국남동발전이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을 수입하고도 관계부처에 신고하지 않은 채 러시아산 또는 중국산으로 위장해 국내로 반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현재까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0월 경북 포항의 무역업체 H사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에서 총 9703t의 무연탄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관세청 관계자는 "북한산 석탄을 국내에 반입하려면 통일부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남동발전은 이를 러시아산이나 중국산으로 위장해 우회해서 들여온 것 같다"며 "조사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정황은 밝힐 수 조만간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고 즉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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