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셀트리온이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호주에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2일 셀트리온은 "최근 호주 식약처(TGA)로부터 허쥬마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허쥬마에 대한 TGA 판매 허가는 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음이다. 

조기유방암을 비롯해 국소진행형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 진행성 위암 치료에 쓰이는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에서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의 지난해 집계 기준 허셉틴의 호주 내 매출은 1341억원에 이른다. 

허쥬마의 호주 유통 방안은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협의하고 있다. 출시 시점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허쥬마에 앞서 2015년 8월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고, 유통 협력사 화이자와 함께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4월엔 TGA로부터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판매 허가도 따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호주의 암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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