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서울 40도 턱밑, '역대최고·예보치' 훌쩍…폭염의 정점은?
[기상특보] 서울 40도 턱밑, '역대최고·예보치' 훌쩍…폭염의 정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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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40.3도…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록 경신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한반도가 그야말로 펄펄끓고 있다. 서울의 낮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는 물론 기상청 예보치도 웃돌면서 이번 폭염의 기세가 언제 얼마까지 치솟을지 주목된다.

서울의 1일 1시 기온이 38.8도까지 올라 1907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대표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온이 38.5도를 기록한 데 이어 오후 1시 38분께 38.6도, 1시 40분 38.7도, 1시 41분 38.8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분 단위로 새로 작성된 셈이다.

특히 이날 오후 2시37분 기상청의 예보치 39도에 도달했다. 이에따라 이날 낮 최고기온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일반적으로 최근 일간 최고기온이 오후 3시께 작성되는 데다 내일도 기상청 예보치가 39도여서 실제 기온이 얼마나 치솟을지 가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 추세라면 오늘, 내일 중 40도 안팎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강원도 홍천의 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9시께 40.1도를 기록한 뒤 오후 2시 1분께 40.3도로 기온이 더 올랐다. 우리나라 기상관측 역대 최고 온도다.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현대적인 기상관측 장비가 도입된 20세기 초반 이래 전국에서 40도를 돌파한 적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했다. 앞서 경북 의성은 올해 7월 27일 39.9도, 충북 추풍령은 1939년 7월 21일 39.8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기온은 1994년 7월 24일에 기록한 38.4도였다. 이어 지난달 31일 38.3도,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38.2도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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