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의 핵심 전략자산인 데이터에 대한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활용 및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략 실행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산하에 CDO(Chief Data Officer)를 신설하고 김정한 부사장을 선임했다.
실리콘밸리 및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출신인 김 부사장은 그룹의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기술 전담 조직인 DT 랩(Digital Transformation Lab) 총괄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Chief Technology Officer)로 지난해 12월 영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일관된 금융 데이터 관리 철학 및 지속 가능한 데이터 정책 수립 △그룹 데이터 수집·관리·활용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 및 실행 △그룹 관계사 데이터 관련 조직 간 협업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된 데이터 전담조직인 CDO 조직은 조직 내 신설된 '데이터전략팀'을 중심으로, 기존에 있던 DT 랩과 함께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해 그룹 디지털 전략 실행을 위한 협업과 시너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 영입 후 지난 1월 신설해 운영 중인 DT 랩은 하나금융그룹 IT 전문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내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 형태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신기술 분야 연구를 전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