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280선 후퇴 
코스피, 기관 '팔자'에 22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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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 만에 하락 전환하며 2280선으로 밀려났다. 

30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9.36p(0.41%) 하락한 2285.63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전장보다 4.81p(0.21%) 내린 2290.18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트위터 등 기술주 약세 탓에 하락 마감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01p(0.30%) 하락한 2만5451.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62p(0.66%) 내린 2818.82에, 나스닥 지수는 114.77p(1.46%) 하락한 7737.42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11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엿새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은 262억 원, 외국인은 122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3억4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2.94%)과 비금속광물(2.35%), 통신업(1.37%), 기계(0.91%), 전기가스업(0.76%), 보험(0.62%), 운수장비(0.29%), 유통업(0.30%), 금융업(0.16%), 은행(0.08%)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1.94%), 의료정밀(-1.20%), 서비스업(-1.16%), 증권(-0.59%), 섬유의복(-0.57%), 전기전자(-0.56%), 종이목재(-0.5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삼성전자(-0.53%)와 SK하이닉스(-0.35%), 셀트리온(-2.14%), POSCO(-1.22%), 삼성바이오로직스(-2.14%), NAVER(-2.40%)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0.77%), LG화학(0.40%), 삼성물산(0.41%) 등은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68곳, 하락종목이 43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69p(0.99%) 내린 766.29를 가리키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0.98p(0.13%) 하락한 773.00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770선이 붕괴된 후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65%)와 CJ ENM(-4.03%), 메디톡스(-1.94%), 신라젠(-3.04%), 바이로메드(-4.61%), 펄어비스(-2.27%), 스튜디오드래곤(-4.31%), 카카오M(-1.16%) 등 시총 상위주의 부진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나노스(2.78%)와 포스코켐텍(3.04%) 등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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