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4개월 만에 0.03%p 하락 전환
은행 가계대출 금리 4개월 만에 0.03%p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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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3년7개월 來 최대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72%로 한 달 전보다 0.03%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월(3.65%)부터 꾸준히 상승하며 5월에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인 3.75%까지 올랐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가 꺾인 것은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달 대비 0.03%p 내린 3.4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집단대출도 0.09%p 내린 3.45%였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0.01%p 내린 3.14%였다.

다만 일반 신용대출은 0.01%p 오른 4.57%를 기록했다. 장기물과 달리 단기 시장금리는 상승하면서 단기물과 연동된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전월(4.68%)과 동일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연 3.63%였다. 한 달 전보다 0.03%p 내렸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31%에서 3.30%로 0.01%p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3.88%에서 3.85%로 0.03%p 내렸다.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연 3.65%로 0.03%p 떨어졌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0.06%p 줄어든 1.78%를 기록했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는 한달 전보다 0.01%p 확대된 2.35%였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지난 4월(2.35%)과 마찬가지로 2014년 11월(2.36%) 이후 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 고금리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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