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ABCP 손실 불구 상반기 당기순익 14%↑
현대차證, ABCP 손실 불구 상반기 당기순익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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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리테일 '쌍끌이'…상반기 기준 '최대'
현대차증권 사옥(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사옥(사진=현대차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이 중국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여파에도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투자은행(IB)과 리테일 부문에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낸 것이 주효했다. 

현대차증권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이 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4% 증가한 27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의 상반기 양호한 실적은 주력 부문인 IB와 리테일이 견인했다. IB에서는 국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중심이 된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성과를 올리며 순영업수익 4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한 수준으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리테일부문도 79억 원의 세전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기준 최대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위탁매매 수입 증가와 함께 자산관리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호실적에 일조했다고 현대차증권 측은 설명했다. 우발채무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70.39%로 자기자본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중국 ABCP 관련, 회수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 규정에 맞춰 평가손실 처리한 실적"이라며 "이후 상황을 고려해 평가손실 부분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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