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나홀로 상한가'...혹시 '작전'(?)
사조산업 '나홀로 상한가'...혹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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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코스피지수가 일주일 새 150P 나 빠지는 폭락장세속에서도 4일째나 꿋꾸하게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나홀로' 급등주가 있어 화제다. 전광판의 파란물결속에서 더더욱 돋보이는 빨간불의 주인공은 사조산업. 사조산업의 주가는 2일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벌써 나흘째다. 장중 한 번도 상한가에서 밀린 적도 없다. 나흘간 수익률은 무려 75%.
그런데도, 이날 증권선물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에 대한 회사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
"그렇지만, 폭락장세속에 연일 상한가 행진을 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텐데..."
"작전주인가?" "작전이 걸려도 크게 걸렸네!"
"요즘 증시에서 작전이라니?" "설사 작전이라 하더라도, 저렇게 티나게 작전하는 바보가 있겠는가..." 
많은 투자자들은 그저 궁금할 뿐이다.
증시에서 정답이나 이유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법. 그렇지만, 세상에 원인없는 결과가 어디 있겠는가.
최근 오양수산과 벌이고 있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보유 부동산의 숨겨진 가치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사조산업이 1분기 회계장부를 통해 공시한 토지와 골프장 등 보유 부동산의 가격은 1424억원. 그러나, 이는 장부상 가격일 뿐이고, 시가로 환산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 서울 충정로 본사를 비롯, 청주(36만 평), 동탄(3만 평) 등 사조산업이 보유한 '알짜배기' 부동산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경기도 하남의 '캐슬렉스 골프장'은 신도시로 지정된 송파와 맞닿아 있어 시가가 장부가의 최소 몇배를 웃돌 것이란 게 증권가의 추정이다. 참고로, 2일 종가기준 사조산업의 시가총액은 1290억원이다.
증시의 속성상 특정주식의 주가상승 이유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만인이 알게 되면), 그 다음 부터는 오름세가 현저히 둔화되거거나, 멈추거나, 아예 하락세로 돌아서는 게 일반적. 하지만, 누근들 알까. 또 다른 이유가 있을 런지. 사조산업의 '이유있는'(?) 나흘간의 나홀로 상한가! 앞으로는?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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