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들, "제 몸값 얼마나 될까요?"
삼성맨들, "제 몸값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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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說로 이직준비자 급증"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제 몸값, 얼마나 될까요?"
한 때 최고의 샐러리맨으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삼성맨'들이 동요하고 있다. 최근들어 이직을 준비하는 삼성맨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의의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인력감축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 된다.

취업전문 포털인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자사에 이력서를 등록한 삼성그룹 재직자 수가 6천28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천236명 보다 20%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에 재직하는 사람은 작년의 670명 선에서 올해는 9백명 선으로 늘었다.
전체 이력서 등록건수에서 전현직 삼성그룹 직원들의 이력서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1.8%에서 0.3%P 증가한 2.1%를 기록했다.

또 다른 리크루팅업체인 인쿠르트측도 잡코리아와 유사한 정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삼성그룹의 부진한 실적에 따라 직원들이 사전에 자신의 몸값 어느정도인지 또 옮길만한 기업이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차원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이 됐거나 대상이 될 것에 대비해 취업시장에서 자기 몸값을 알아보려는 삼성그룹 재직자들의 이력서 등록이 늘고 있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의 관계자는 그러나 "본래 이력서는 조금씩이라도 늘어나는게 정상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삼성그룹 직원들이 실제로 고용불안감을 보이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한편, 업계에선 대기업의 경우 구조조정 시점에 퇴사하면 다른 기업으로 이직이 쉽게 안되는 경향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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