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30원대 급등…연중 최고치 경신
원달러 환율, 1130원대 급등…연중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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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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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을 넘기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8.2원 급등한 113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과 비교해 4.1원 오른 1128.2원에 출발한 후 장 중 상승폭을 키우며 113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10월19일(달러당 1132.4원)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 급등은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미국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강력한 경제성장과 탄탄한 고용증가세, 인플레이션 반등 등을 언급하며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p 오를 가능성을 88.3%, 12월 추가로 0.25%p 인상될 가능성은 57.7%로 잡았다. 올해 미국의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류종곤 삼성선물 연구원은 "재확인된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로 인해 미국 달러는 3일만에 강세로 돌아섰고 금 가격은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잡음으로 영국 파운드화 급락이 더해진 데다,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 급등을 부채질 했다. 원화와 위안화 가치의 연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93위안 높인 6.6914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7일 고시환율인 달러당 6.6821위안과 비교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4% 하락했다. 최근 한달 위안화 가치 하락폭은 3.6%에 달한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반동으로 유가증권시장은 미끄러졌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1p(0.34%) 내린 2290.1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12억원, 1635억원 쌍끌이 매수 했지만 기고나이 263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28p(1.13%) 내린 810.4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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