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사흘 만에 2290선 후퇴 
코스피, 外人 '팔자'에 사흘 만에 229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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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사흘 만에 23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820선이 붕괴됐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7p(0.18%) 내린 2297.92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96p(0.04%) 상승한 2302.95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2300선 초반에서 흐르다가, 후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폭을 늘리면서 하락폭이 확대되더니 2300선을 내줬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8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260억 원 순매수했고, 엿새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은 1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10억7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화학(-1.55%)을 비롯, 의료정밀(-1.37%), 비금속광물(-1.29%), 종이목재(-1.25%), 음식료업(-1.22%), 증권(-1.18%), 은행(-1.02%), 섬유의복(-0.89%), 기계(-0.73%), 제조업(-0.39%), 전기전자(-0.33%), 보험(-0.30%) 등 업종이 떨어졌다. 전기가스업(1.69%), 유통업(0.92%), 철강금속(0.89%), 통신업(0.44%), 의약품(0.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0.78%), NAVER(-1.56%), LG화학(-1.98%) 등이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0.68%), 현대차(0.40%), POSCO(1.27%), 삼성바이오로직스(0.73%), KB금융(2.78%)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32곳, 하락종목이 47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6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99P(0.73%) 내린 819.72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전일보다 0.96p(0.12%) 상승한 826.6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줄곧 820선에서 흐른 뒤, 막판 내림폭을 확대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810선으로 떨어진 건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59%)을 비롯, 신라젠(-2.28%), 메디톡스(-0.93%), 나노스(-1.40%), 바이로메드(-3.72%), 스튜디오드래곤(-4.83%), 에이치엘비(-6.96%), 펄어비스(-1.00%), 셀트리온제약(-0.60%) 등 시총 상위주의 부진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0원 내린 112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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