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2위자리 '혈투', 승자는?
손보업계 2위자리 '혈투',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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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동부·LIG 등 MS 차이 미미…장기·연금시장 '승부처'
 
[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최근 대형 손보사들간 업계 2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지난해 업계 2위였던 현대해상이 보장성보험 영업강화로 부동의 2위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동부화재는 영업효율강화를 통해 업계 2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또, 4위인 LIG손보도 올해 공격경영을 펼치면서 올 회계연도 상반기내에 업계 3위를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07 4월 손보 10개사의 원수보험료는 2조34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성장했다.
이중 현대해상이 3,8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늘어 시장점유율 16.6%를 기록했으며, 동부화재도 전년동기 대비 20.1%증가한 3,646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수, 15.6%의 시장점유율 보이며 현대해상을 바짝 뒤쫓고 있다.
반면, LIG손보는 원수보험료 3,2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늘어 시장점유율 14.1%에 그쳤다.
대형 손보사들간 2위 경쟁은 장기보험시장과 개인연금에서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6.0%의 시장 점유율로 동부와 격차가 불과 0.6%P로 2위 자리를 위협받은 현대해상은 올회계연도에 들어서면서 일반·장기·자동차보험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높은 실적을 올려 격차를 1%P로 벌였다.
또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올 8월부터는 보장성보험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위해 연초에 정한 목표를 넘어 10% 추가 목표를 부여하며 외야조직을 독려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영업 경쟁력 강화로 역습을 노리고 있다.
무리한 출혈경쟁보다는 영업 효율성을 강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최근 급성장은 무리한 마케팅 확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동부화재는 지난해 1,227억의 보험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4월에는 9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실현했다.
반면 현대해상는 지난해 2,083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해역시 79억원의 보험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LIG손보는 지난해 14.9%의 시장점유율로 동부화재 15.4%와 근소한 차로 뒤졌지만 올회계연도에 들어서면서 동부화재와의 격차가 1.5%P로 더욱 벌어졌다.
이에 LIG손보는 자사의 강점인 개인연금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벌임과 동시에 현대·동부화재에 비해 열세에 있는 장기보험부문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LG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인해 인수지침을 강화, 결과적으로 자동차영업에서 다른 경쟁사들에게 밀린 감이 있다”며 “올회계연도에는 열세였던 자동차보험시장에서의 선전과 일반보험시장에서 높은 실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상당히 좁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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