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2320선 회복…장중 2300선 붕괴
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2320선 회복…장중 23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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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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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증시가 초반 상승에서 하락하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마감했다. 오전 장중 한때 코스피는 2300선이 무너져 추세로 이어질 지 관심을 모았다.

코스피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해 23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한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9p(0.51%) 상승한 2326.13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1.44p(0.49%) 오른 2325.68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세에 장 중 한때 2296.13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내달 6일 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국내 친중파 인사들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마지막 담판을 주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반등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 150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오전에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은 결국 166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67억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17%), 건설업(3.08%), 은행(2.01%), 운수창고(1.99%), 철강금속(1.90%), 증권(0.74%), 서비스업(0.71%), 금융업(0.74%), 전기전자(0.19%)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운수장비(-0.08%), 음식료업(-0.09%) 등은 떨어졌다.

이날 남북은 도로협력회담에서 개성과 평양, 고성과 원산을 잇는 도로를 우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시멘트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남북은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내달 초부터 현지 공동조사를 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SK하이닉스(2.63%), 셀트리온(1.85%),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신한지주(0.70%)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32%), LG생활건강(-1.97%), 현대모비스(-0.93%) 등은 하락마감했다. 삼성물산은 보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70곳, 하락종목 346곳, 변동 없는 종목은 71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02p(0.99%) 상승한 818.22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7.00p(0.86%) 상승한 817.2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우다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3.55%), 신라젠(1.81%), 바이로메드(3.51%), 에이치엘비(0.31%), 스튜디오드래곤(3.39%), 펄어비스(4.70%), 컴투스(0.48%), 나노스(2.70%)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메디톡스(-0.58%), 휴젤(-3.21%) 등은 떨어졌고, CJ E&M은 보합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 부진의 근본적 문제는 무역분쟁이 아니라, 9년간 주가를 끌고 왔던 저금리 등이 사라지면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해진 탓"이라며 "이들은 단기간에 바뀌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소폭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바닥을 찍고 쭉 올라오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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