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계,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유치 안간힘
알뜰폰 업계,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유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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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음악, 부모 안부 확인 서비스, 추가 회선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 출시
(위부터 시계방향)헬로모바일 '청춘뮤직폰', KT엠모바일 '일거양득 요금제', SK텔링크 '효도의 신' (사진=각 사)
(위부터 시계방향)헬로모바일 '청춘뮤직폰', KT엠모바일 '일거양득 요금제', SK텔링크 '효도의 신'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알뜰폰업계가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등 차별화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정부의 보편요금제 논의와 함께 이동통신사들이 저가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의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은 '세대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음원 이용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한 '청춘뮤직폰'을 선보였다. 청춘뮤직폰은 삼성 갤럭시J3에 트로트, 메들리는 물론 7080 등 인기곡 1100곡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음악을 간단하게 들을 수 있다.

이에 앞서 헬로모바일은 일반 앱 사용량을 제한하면서 학습콘텐츠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EBS열공폰'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 갤럭시J7으로 운영되는 EBS열공폰은 EBS 강의를 들을수록 일반 앱 사용이 가능하게 설계돼 자녀 스스로 공부하도록 독려하는 학습보상제 스마트폰이다.

SK텔링크는 전날 멀리 떨어진 부모님의 안부가 궁금하지만 바쁜 일상에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자녀들을 위해 '효도의 신' 상품을 출시했다.

효도의 신은 정보통신기술(ICT)에 효심(孝心)을 접목한 상품으로, 부모님 휴대폰에 부재중 전화 발생 시 미리 지정해 놓은 자녀 연락처 등 특정 번호로 단말기 위치정보를 전송해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효도의 신 전용 단말은 부모님 세대에게 친숙한 키패드와 작동방법이 간편한 폴더폰 2종(LG전자, 휴컴 단말 각 1종)이다. 전용 단말은 '부재중 위치 알림'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휴컴 단말의 경우 볼륨업 키를 3초 이상 누를 경우 경보음 발생(On·Off 가능), 등록된 지정인에게 위치정보 전송 등의 부가기능을 추가로 지원한다.

KT엠모바일은 오는 30일까지 '일거양득 요금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0일까지 KT엠모바일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데이터 표준 350M' 요금제 추가 1회선을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 표준 350M 요금제는 한 달에 350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무약정 유심요금제다. 새로운 폰을 가입하면서 내비게이션 용도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알뜰폰업계는 최근 저가 요금제 경쟁을 넘어 이통사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틈새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알뜰폰업계는 그간 저가 요금제로 이통사와 승부를 해왔다. 하지만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 정책과 맞물려 이통사들의 저가 요금제 출시에 상대적으로 알뜰폰 요금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콘텐츠를 활로로 찾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과 이통사의 요금격차가 줄어들어 요금제 경쟁만으로는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이통사에 없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서비스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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