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년까지 수소차 생태계 구축···민관 2.6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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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공장 증설·충전소 구축···일자리 3800개 창출 기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정부와 기업이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소차 선점을 위한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수소차 관련 업계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태규 MS오토텍 사장,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 이재훈 SK가스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업계는 올해 1900억원, 내년 4200억원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수소차 생산공장 증설, 수소버스 제작, 버스용 수소 저장 용기 개발, 스택공장 증설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해 400개, 내년 480개 등 2020년까지 총 38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부는 수소버스 보조금 신설과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 50% 감면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백금촉매 저감 및 대체촉매 기술 개발과 스택 부품 완전 국산화 등 주요 부품소재 연구개발(R&D)에 1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올해 서울, 울산 등 2019년까지 전국 5개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 버스를 투입한다.

우선 올해 서울과 울산에 각 1대를 투입하고 내년에는 실증사업용으로 개발한 수십 대를 5개 도시에 배정할 계획이다. 이후 수소 버스를 고속버스로 확대 적용해 2022년까지 수소 버스 총 1000대를 보급한다.

수소충전 인프라는 지금처럼 지자체와 연구기관 중심의 방식으로는 조기 구축이 어렵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오는 11월 출범 예정인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충전소 구축비용을 30% 이상 줄이도록 수소충전소 국산화율 제고(40%→80%), 수소 승용차와 버스 겸용 충전소 개발, 이동형 수소충전소 개발 등을 추진한다.

정부와 업계는 2022년까지 수소에너지를 경유나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수송용 연료 가격은 ㎞당 휘발유 155원, 경유 92원, LPG 83원인데 수소차 연료를 70원대로 낮춘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부는 내년 수소유통센터를 설립하고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P2G(Power to Gas) 시스템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운규 장관은 "정부는 현재 2022년까지 1만6000대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수소차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런 수소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22년까지 총 4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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