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가계대출 업권·유형별 핀셋 대응 강화하겠다"
최종구 "가계대출 업권·유형별 핀셋 대응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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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가계대출 업권·유형별 핀셋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5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가계대출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에 대한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하반기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해 각별히 유의해서 엄격히 관리해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350조원을 넘어선 개인사업자대출은 가계대출에 준하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지난해 은행에서 10.6%, 상호금융 59.2%, 저축은행 35.1% 등 급격히 증가했다. 또 부동산 임대업으로의 쏠림현상도 지속됐다.

현재는 대출건전성 등이 양호한 편이지만 담보·보증대출비중이 약 82% 규모로 매우 높아 잠재적 위험요인이 상존한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제2금융권에 개인사업자대출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자금의 용도 외 사용 등에 대한 사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자영업자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폐업으로 내몰리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대책"이라며 "적극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고액 신용대출 등 특이 동향이 포착되는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는 당국의 정책적 노력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이행의지와 협조가 병행돼야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라며 "금융건에서는 금융회사별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금감원은 자체 점검결과가 미진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점검 등 조치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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