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1957년생으로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재무관리, 감사분야 등에서 근무한 후 정도경영실장과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2015년 7월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구조조정을 추진했고,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새로운 기업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월 18일 권오준 전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해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승계카운슬을 설치하고 2개월간 후보군 발굴을 진행해 왔다.
승계카운슬은 그룹 내부후보 10명 외에도 30여개의 주주사, 7개 외부 써치펌, 퇴직 임원 모임인 중우회,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등을 통해 11명의 외부 인사를 추천받아 총 21명의 후보군을 발굴했다.
총 8차례의 회의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검토했으며, 이를 통해 최종 선정된 후보군 5명을 지난 22일 이사회에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후보군들의 자격 심사와 후보 확정을 위해 22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후보자 심층면접과 토론을 통해 장인화 후보와 최정우 후보 2명을 선정했다.
최 후보는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