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화토탈이 영업활동 업무를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세일즈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1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 세일즈 시스템은 한화토탈이 추진 중인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회사는 빅데이터와 모바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공장 내 모든 상황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스템 개발 전에는 제한적으로 내수영업에 국한돼 주문 입력이나 출하현황 조회 등 기본적인 업무만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방문보고서 등록과 고객 요청사항 처리, 수금·입금 관리 등 업무별 시스템이 각각 다르고 PC로만 업무처리가 가능해 회사로 들어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일례로 경기도에 고객사가 위치한 직원의 경우 업무처리를 위해 평균 4시간을 길 위에서 허비해야 했다.
다양한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업무처리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해 PC없이도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내수영업뿐만 아니라 수출영업부문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해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영업직원들도 거래선 계약, 주문을 해당 시스템으로 직접 입력할 수 있게 됐고, 해외 출장시 수출진행현황 및 선박위치 등을 수시로 조회할 수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스마트 세일즈 시스템 도입으로 국내 영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업무시간이 월 1400시간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발맞춰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