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다음주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한미 기준금리 差 0.50%
美연준 다음주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한미 기준금리 差 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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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경우 미국과 한국간 기준금리 차이는 0.50%로 커지게 된다.

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4일(우리시각) 새벽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가 된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0.50% 포인트 더 높아진다. 현재 0.25% 포인트인 기준금리 역전 폭이 배로 확대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0억5천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고 주식시장에서는 3억5천만 달러의 유출을 나타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도 북핵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증권투자금이 27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가장 큰 변수는 연준이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느냐 아니면 두 차례 더 올리느냐 하는 점. 때문에 14일 새벽 공개되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금리 인상이후 연내에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라는 점도표가 확인이 된다면 금융시장은 다소의 충격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가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이는 등의 불안한 모습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14일 개최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내에 중단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외국인 자금의 동향에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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