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하이닉스는 5일 안전∙보건∙환경(SHE, Safety·Health∙Environment) 분야의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하고 10년 동안 350억원을 출연한다.
이번 결정은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기술 발전에 따라 관심과 중요성은 커졌지만, 전문성과 대처 역량 부족으로 사회적 비용이 늘고 있는 SHE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신설되는 공익재단은 SHE 분야의 차세대 리더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 사업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 학술 활동, 지역사회∙학계∙기업 등 이해관계자와의 다양한 지원·협력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기업으로부터의 독립성과 공익성을 감안해 신설되는 재단의 설립과 의사결정, 운영 등을 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와 이사회에 맡길 예정이다.
최근 구성된 공익재단의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맡기로 했다.
이번 공익재단 설립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SK그룹은 지난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리더를 양성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재단 설립의 주요 목적도 SHE 분야의 인재 양성인 만큼 SK그룹의 인재육성 철학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합리적이고 건전하게 해결하기 위해선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지속해서 배출돼야 한다"며 "이번 재단 설립이 SHE 분야 인재들의 성장과 활동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