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무역압박···19개국, 韓 철강제품에 수입규제 95건
거세지는 무역압박···19개국, 韓 철강제품에 수입규제 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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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보호무역주의 확산 여파와 미국발 통상 규제 강화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19개국이 국내 철강제품에 부과한 수입규제는 1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철강업계와 한국무역협회 통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에서 생산한 철강·금속 제품에 가해진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건수는 모두 9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국내 생산 제품에 가해진 총 수입규제 건수(202건)의 약 47%에 해당하는 수치다. 각국의 수입규제가 철강·금속제품에 집중된 셈이다.

가장 많은 규제를 가한 건 미국으로 나타났다. 국내 철강·금속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는 반덤핑 21건과 상계관세 7건을 포함해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올해 초 한국산 대형구경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포함해 냉간 압연 강관, 탄소 합금 후판 등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규제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11건) △태국(8건) △인도(7건) △말레이시아(6건) △호주(5건) △EU·인도네시아(이상 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2건) △EU(1건) △터키(1건) △캐나다(2건) 등의 수입규제가 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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