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움직임에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6달러(1.6%) 하락한 64.7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약 2개월 만의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1.45달러(1.89%) 하락한 75.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 산유국인 러시아가 오는 22일 개최될 정례회의에서 감산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은 주목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의 증가도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지난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월 기준 미국 산유량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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