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재시동'..."마음은 이미 2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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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조정...최고치 또 경신
내주 중 2000P 돌파 전망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살금살금 제기되는 조정론을 단박에 일축하려는 듯 국내 증시는 막강한 유동성의 힘으로 4일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정부당국의 전방위적인 '증시열내리기'에도 불구 시장은 흉내만 내고, 자신들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 형국이다. 이에, 다음주중 꿈의 2000P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64포인트 오른 1983.54를 기록, 2000 돌파까지 불과 17포인트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 훈풍에 기관의 매수세까지 더해져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조정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을 이유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 했으나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평가다.
 
통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661,000으로 마감, 전날 대비 3.93% 오르면서 시장을 주도했으며 하이닉스와 LG전자 삼성SDI와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 업종이 4.23%의 최고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끈 하루였다.
 
최근 강세를 보이는 증권업종은 이날 역시 모든 증권주가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신고가 경신 종목을 잇따라 내놓았다.
브릿지증권이 15.0%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서울증권과 SK증권이 각각 14.89%, 14.86%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M&A 테마로 주목받고 있는 증권사들 뿐만아니라 증시 활황에 기인, 증권업종 자체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이 증권업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이날 시장에 대해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관계자는 "유가상승, 환율하락,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 등 시장에서 악재로 인식될만한 변수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미한채 오로지 수급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중국 경제지표로 긴축우려가 부각됐음에도 주식시장은 악재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2분기 GDP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9% 증가해 1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고 지난 6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4.4% 상승했다.
중국의 예상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과 세부 경제지표들로 인해 주요기관들의 07년 GDP 성장 전망치가 크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성장전망에 대한 상향조정 러시는 아시아 지역권 국가들의 밸류에이션 조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중국에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중국관련주들인 철강 화학업종의 선전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긴축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마감했는데 올해 들어 한국 주식시장은 대부분의 악재에 둔감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가 새로운 악재는 아니지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속도가 펀더멘탈에 비해 빠르다는 것과 관련해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강세 흐름 속에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음주 지수는 2000선 돌파 시도가 있을것으로 보고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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