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룩 입고 출근한다"…'로브' 인기템 부상
"리조트룩 입고 출근한다"…'로브' 인기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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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마 '2018 여름 로브 라인' 화보 (사진=LF)
라푸마 '2018 여름 로브 라인' 화보 (사진=LF)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휴양지에서만 입던 패션이 길거리로 나왔다.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 '놈코어(노말+하드코어)' 바람을 타고 소비자들이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부터다. 특히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가수 이효리가 선보인 '로브(Robe)'가 '휴양지룩'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로브는 전통적으로 실내에서 입는 길고 느슨한 가운을 뜻한다. 그러다 점차 휴양지에서 입는 비치웨어 가운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최근엔 일상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며 "다양한 소재 로브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멋스러움을 연출하기 좋다"고 말했다.
 
패션가에선 올여름을 대비해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휴양지룩을 대거 선보였다. LF(옛 엘지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Lafuma)에선 '로브 라인'을 새로 출시했다. LF에 따르면 이번 라인은 시원하고 부드러운 착용감, 몸을 따라 흐르는 자연스러운 핏, 화려한 꽃무늬가 특징이다. 캐주얼룩부터 휴양지룩까지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LF몰에선 이번 라인 출시를 기념해 로브를 활용한 스타일링 정보 제공과 함께 다음 달 11일까지 할인 혜택도 준다.

LF 관계자는 "포인트 가디건처럼 흰 티셔츠와 청바지 위에 걸치면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을 완성할 수 있으며 비키니 혹은 원피스와 함께 입으면 휴양지 분위기를 풍기는 해변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체형 단점을 가릴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로브를 올여름 대표 상품으로 내놨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여성복 브랜드 르베이지(LEBEIGE) '2018 여름 컬렉션 화보'를 통해 로브 가운 연출법을 선보였다. 르베이지 로브는 기하학적 패턴이 특징이다. 직선이나 곡선 교차로 만들어지는 추상적 기하학무늬인 '지오메트릭 패턴(Geometric Pattern)'이 프린팅됐다.

코오롱FnC의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에서도 도심 속은 물론 휴가지에서 입을 수 있는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럭키슈에뜨를 대표하는 패턴과 톡톡 튀는 색상 배색으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소녀 감성을 자아낸다. 컬렉션은 티셔츠와 치마, 점프슈트, 원피스를 비롯해 로브, 밀짚모자, 여행용 가방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럭키슈에뜨 모델인 설리가 화보 촬영 때 입은 '사선 패턴 롱 스커트'의 경우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정애 럭키슈에뜨 디자인실장은 "독특한 디자인에 여유 있고, 편안한 스타일의 리조트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며 "한여름 일상과 휴가지 모두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리조트웨어로 일탈감도 만끽하고, 휴양지에서 패셔니스타로 등극할 수 있게 하는 과감한 스타일을 시도해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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