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총 배당금 22조7000억…전년比 5.8%↑
12월 결산법인 총 배당금 22조7000억…전년比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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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배당금 9조…전체 40% 비중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상장사가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총 배당금은 22조67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챙긴 배당금의 비중은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 결산법인 1094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사 증가한 수준이다.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 배당금도 1조2433억 원(5.8%) 증가한 22조6798억 원을 기록했다.

자료=예탁결제원
자료=예탁결제원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의 배당금이 21조3080억 원(546사)으로 전년 대비 20사, 1조833억 원(5.4%) 늘었다. 코스닥시장법인도 42사, 1600억원(13.2%) 증가한 548사, 1조37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8% 상승한 반면, 배당금은 5.4%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5% 상승했고, 배당금 지급규모는 13.2% 늘었다.

업종별로 배당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업종이 4조 1295억 원(18.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지주회사 1조7145억 원(7.6%) △기타금융 1조6848억 원(7.4%) △자동차 1조1327억 원(5.0%) △전기통신 1조801억 원(4.8%) 순이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수는 1076개사로 전년 대비 57사가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8조9577억 원으로 1654억 원(1.9%)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8조78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2억 원(1.6%)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17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2억 원(19.5%) 증가했다. 

자료=예탁결제원
자료=예탁결제원

12월 결산법인의 실질주주 총 배당금 중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9.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p 감소한 수치다. 

배당금 수령액이 많은 외국인 실질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3조 7486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1.8%의 비중을 점했다. 이어 영국(6594억원), 룩셈부르크(595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실질주주 총 배당금 대비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 비율은 41.2%로 전년(42.8%) 대비 1.6%p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총 1조7786억 원의 배당금을 외국인에게 지급했고, KB금융지주(5437억원), 신한금융지주(47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 비율은 전년(11.9%)보다 0.7%p 증가한 12.6%로 나타났다. 지에스홈쇼핑이 외국인에게 141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에스에프에이가 131억원, 씨제이오쇼핑이 51억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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