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銀, 고객맞춤서비스 '무한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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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서비스, 신한銀-국민銀 각축전 예고
여타 市銀, PB대중화 및 하반기 중 시행예정
 
▲  '신한 자산관리시스템(Shinhan Asset Management System)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국내 각 시중은행들이 여타 금융권에 비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부문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년 뛰어난 실적을 구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창출능력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은행의 최대 강점인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의 발로로 풀이된다.
또, 향후 자통법 시행을 계기로 은행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달 12일 신한은행은 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신한 자산관리시스템(Shinhan Asset Management System)'으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고객의 Life-Cycle(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고 관련 상품들도 안내해 준다. 또한 재태크와 관련된 부동산, 세무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기존 PB고객들에게 제공해왔던 정보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까지 확대한 것이다. 또한 인터넷이나 신한은행 영업점을 통해 관련 상품에 가입하면 해당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신한은행 홈페이지(www.shinhan.com)에서 '금융상품몰->예금몰->나의 서비스' 순으로 들어간 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된다.
신한은행 PB고객부 관계자는 "SAMS는 금융정보 뿐만 아니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비 등 세무나 부동산 정보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시스템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인 UP-GRADE(업그레이드)를 통해 대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금융권에서 가장 정교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의 강점을 살려 개인별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 제안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자산관리서비스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 반대로 국민은행은 구축화된 CRM 기반을 통해 기존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4일 국민은행은 인터넷 뱅킹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대 1 인터넷상품 추천 서비스인 'e-상품가입 클리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국민은행의 기존 고객을 주타깃으로 하여 해당 고객으로부터 습득한 사전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인터넷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본인이 직접 상품을 설계할수 있는 서비스와 본인의 투자 현황을 간접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서비스로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에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온라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 중에 인터넷을 통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우리은행은 PB고객을 3천만원 이상 고객으로 확대하여 자산관리서비스 대상를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현재까지는 PB고객들에 한해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일반 고객에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중은행들의 이같은 자산관리서비스 대중화 추세는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노령화 추세와 맞물리면서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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