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스타트업과 투자ㆍ협력 활발···'윈윈 전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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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사업 역량, 스타트업 아이디어ㆍ기술력과 만남
신한ㆍKB카드 협력 스타트업 모집···BC카드 하반기 협력 결과물 공개
신한카드는 18일까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신한카드 아임 벤처스'에 참여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모집한다.(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는 18일까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신한카드 아임 벤처스'에 참여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모집한다.(사진=신한카드)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신용카드사가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해 동반성장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는 등 윈윈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에 지분투자 및 멘토링을 지원하거나 업무협약을 맺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카드사와 스타트업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날까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신한카드 아임 벤처스(I'm Ventures)'에 참여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모집한다. 결제 인증ㆍ보안, AIㆍ빅데이터 등 영역의 스타트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신한카드와의 공동 사업 아이템 발굴, 수익 모델 창출 등을 도모한다.

5개 팀 내외가 선발될 예정이며, 선발 스타트업은 신한카드 사업부와 협업ㆍ예산 지원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 회원ㆍ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약 3개월 간 업무 공간ㆍ멘토링 등 지원, 최종 사업화 시 신한카드의 지분투자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자영업자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한국신용데이터와 공식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신한카드는 한국신용데이터에 투자를 실시하며, 한국신용데이터가 제공하는 7만여곳의 사업장 매출정보를 제공 받을 예정이다.

KB국민카드 역시 오는 31일까지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퓨처나인 2기'를 모집한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퓨처나인 1기에 이어 실시되며, 1기에서는 '펫닥'ㆍ'엄선' 등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배출됐다.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진행되며 대상 분야는 주거ㆍ금융ㆍ음식 등 생활 혁신에 관련된 9가지 분야이다. KB국민카드와 공동 사업화가 가능한 사업 모델을 지닌 스타트업인 '협업형' 3팀, 중장기적으로 공동 사업화가 가능한 초기 스타트업인 '혁신형' 3팀을 모집한다.

BC카드는 스타트업 SBCN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만든 결과물을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SBCN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으로, 로보어드바이저란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머신러닝) 등을 통해 자동화된 자산운용ㆍ투자 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BC카드는 지난 2월 MOU체결을 계기로 SCBN에 일자ㆍ업종별 카드 사용금액과 건수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양사는 업종 데이터를 분석해 주가를 예측, 투자 항목을 추천하는 주가 인덱스를 개발해왔다.

BC카드 관계자는 "주가 인덱스는 올해 초 개발을 시작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라며 "카드사가 가진 데이터베이스와 이를 활용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만났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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