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채무계열 31개 지정…지난해보다 5개 감소
금감원, 주채무계열 31개 지정…지난해보다 5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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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액 1조5166억원 이상 기업군
연도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 (자료=금융감독원)
연도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많이 빌린 31개 계열기업군이 주채무계열로 지정됐다. 1년전에 비해서는 5개 줄었다.

금감원은 14일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166억원 이상인 31개 기업군을 2018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은 지난해와 비교해 652억원(4.5%) 증가했다.

대기업 계열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평가를 받아야 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재무구조개선약정'과 '정보제공약정(관리대상계열)' 등을 체결해야 한다.

주채무계열은 지난해(36개)와 비교해 5개 계열이 감소했으며 신규 편입된 곳은 없었다.

아주 계열은 아주캐피탈이 계열분리되면서 선정 기준금액이 미달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성동조선의 경우 지난 3월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제외됐고, 성우하이텍·한라·이랜드 계열은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기준금액이 미달했다.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위였던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위인 롯데와 자리를 바꿨다.

주채무계열에 선정된 31개 기업군의 전체 신용공여액은 24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주채무계열(270조8000억원)에 비해 30조2000억원(11.2%) 감소했다. 올해 선정된 31개 계열만 놓고 보더라도 20조5000억원(7.9%) 감소했다.

31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10개), 산업은행(9개), KEB하나은행(5개), 신한은행(4개), 국민은행(3개) 등 5개 시중은행이 맡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이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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