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7 씽큐' 보상판매 진행…삼성전자와 차이는?
LG전자 'G7 씽큐' 보상판매 진행…삼성전자와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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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사 스마트폰 우대…애플·삼성폰은 삼성이 더 비싸게 매입
LG전자(위)와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구매시 보상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쳐)
LG전자(위)와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구매시 보상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전자가 11일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 사전예약과 함께 중고폰 보상 혜택인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갤럭시S9' 시리즈 출시와 함께 '특별보상혜택'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들 두 회사의 보상 프로그램은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발견된다.

먼저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을 포함한 삼성전자, 애플의 스마트폰을 보상판매 대상으로 정했다. 특히 자사 스마트폰 19종에 한해서는 구매 시기, 마모 정도, 기능 이상 여부와 상관없이 전원만 켜지면 업계 최고 수준의 중고 가격으로 보상한다. 타사 제품의 경우 화면 이상, 통화 불가, 배터리 팽창, 침수 등이 있을 경우 매입에서 제외한다.

대상 스마트폰은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G시리즈와 V시리즈 6종을 포함해 G시리즈의 패밀리 제품(G3 Cat6, G3 Screen, G3A 등 포함), G 플렉스, G 프로, Gx, 뷰 시리즈 등이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부터 갤럭시S7(엣지, +포함), 갤럭시노트1부터 갤럭시노트5까지 가능하다. 플래그십 모델만 가능하며, 액티브, 미니, 네오, 줌 등 파생 모델은 제외다. 아이폰은 SE 모델을 제외한 아이폰6, 6+, 6S, 6S+, 5, 5C, 5S가 대상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 애플에 비해 중고가격이 낮았던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해 기존 고객에 더 나은 혜택을 보장하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예를 들어 G5의 보상가는 16만원으로 갤럭시S7의 14만원 보다 높게 책정됐다.

아울러 LG전자는 중고 거래 시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파기하는 전문업체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프로그램 이용 고객은 개인 정보 유출 시 최대 1억 원을 보상하는 보험에도 가입된다.

삼성전자는 보상 대상 모델에 LG전자 스마트폰을 포함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제품만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 자사 스마트폰이라도 잔상(번인현상), 센서 불량, 카메라 불량 등이 있으면 보상금액을 차감해 진행한다. 화면 불량이나 통화 불가, 스마트폰 휨 현상이 있을 경우 매입하지 않는다.

또 LG전자가 국내 출시 2년 이상인 2016년 4월까지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아이폰X 같은 최신 스마트폰까지 대상 모델로 한다.

보상 모델별 매입 가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애플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전자가 평균 2만원 정도 더 비싸게 사들인다. LG전자 제품은 삼성전자가 매입하지 않아 비교가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확대가 시급한 LG전자는 3개사 모델을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진행하는 데 반해,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빼앗아 올 가입자가 적다고 판단해 LG전자 스마트폰을 제외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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