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중 통화량 2576.2兆…전년比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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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양도소득세 중과 등 영향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3월 시중통화량이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의통화(M2)는 2576조2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해서는 5.8%(원계열 기준) 늘었다. 

광의통화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2015년 9월 9.4%를 기록했던 광의통화 증가율은 2016년 12월 7.5%로 낮아졌다가 작년 8~9월부터 4%대를 유지했고 올해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M2는 언제나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3월중 M2 증가율(0.2%)은 설 상여금 지급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2월(0.5%)보다 조정 받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은 관계자는 "4월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3월 전세자금 대출 수요와 주택거래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전월 대비 2조5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2조4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9조3000억원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기업(9000억원), 기타금융기관(4조5000억원) 및 기타부문(2조1000억원)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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