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금리, 現수준으로 동결해야"
<삼성硏> "금리, 現수준으로 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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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하되 중립적으로 운용해야"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최근 유동성 급증세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속되는 환율 하락 기조로 인해 채산성 악화로 내몰린 국내 수출업체들의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11일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 '하반기 한국경제의 성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한국경제의 회복속도는 금리, 환율 등 금융 요인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가에 좌우 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은 해외자금의 유입을 촉진해 원화가치를 추가적으로 상승시키는 효과를 유발해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하되 중립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보고서는 "하반기 한국경제는 수요요인(미국경제, 세계 IT경기), 원자재 가격(국제유가), 그리고 금융요인(환율, 금리) 측면의 핵심변수들의 움직임에 의해 좌우 될 것"이라며 "수요요인은 상반기보다 개선되는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관리가 불가능하므로 결국 금리, 환율 등의 금융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한중일 모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만,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으로 일부 자금이 일본으로 회기해 일본에는 금리 하락 압력, 한국과 중국에는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엔화가치가 다소 상승하면서 한국기업의 대일 수출 경쟁력은 소폭 개선되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적정수준(958.6원)을 크게 하회하여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엔화의 지나친 약세에 대해서는 "한국만의 외환시장 개입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국제적 공조 체제를 구축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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