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분기 영업이익 412억원…전년 比 9.0%↑
SKC, 1분기 영업이익 412억원…전년 比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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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영업이익 2000억~2200억원 목표"

[서울파이낸스 전수영 기자] SKC는 3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오준록 성장사업추진본부장, 장지협 PO/POD사업본부장, 피성셩 경영지원부문장, 노영주 Value혁신지원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1분기에 매출 638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5870억원 대비 8.8%,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78억원보다 9.0% 증가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 368억원…고부가 사업 확장 등 수익구조 개선 영향

화삭사업은 매출 2102억원에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진행한 임시보수가 끝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고 고부가 다운스트림 사업 확장으로 고부가 제품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SKC는 2분기에도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내 주요 업체가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SKC는 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제조원가를 줄이는 한편 고부가 제품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수요 감소 및 원가 상승에 '이중고'…2분기 실적 개선 전망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매출액 2735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전방산업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필름의 주원료인 TPA와 EG 가격은 전년 평균보다 각각 12.3%, 15.4% 오르는 등 이중고를 겪었다.

다만 지난해 7월 자회사로 편입된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0억원과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628억원과 영업손실 50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SKC는 2분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C는 원가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름철을 앞두고 PET병 라벨로 쓰이는 열수축필름 수요가 늘고 모바일 신제품 조기 출시 전망과 6월 러시아월드컵 영향 등으로 디스플레이 필름, 고기능 이형용 필름 등 전방산업 컬러필름(GDF)를 생산하는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SKC는 현재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미국법인 SKC inc.는 SKC 에코라벨의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PET병 라벨용 열수축필름인 SKC 에코라벨은 PET병을 재활용할 때 떼어낼 필요 없이 함께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제품이다.

2016년 22% 수준이었던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비중은 지난해 27%로 늘었다. SKC는 올해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32%가량으로 늘리고 2020년까지 40%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성장사업, 전년 동기 比 영업이익 증가

성장사업은 통신장비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155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소재 사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성장사업추진본부는 2분기까지 CMP패드 양산 준비를 마치고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SK텔레시스 통신장비 매출은 2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며 SKC 솔믹스는 2분기에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투자를, 3분기부터는 상업 가동한다.

특히 SKC는 SKC 솔믹스. SKC 텔레시스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신규 비즈니스와 고객을 함께 발굴하고 마케팅 인프라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BHC 소재 쪽도 전망이 밝다.

SK 바이오랜드는 2분기에 3세대 마스크팩 중국 공장을 세우고 7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능력은 연간 5000만 장으로, 올 하반기에는 1000만 장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화장품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중국 해문공장에 있는 화장품 천연소재 추출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영주 SKC Value혁신지원실장은 "2분기에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성수기 진입 효과 및 주요 사업의 우호적인 업황 영향으로 수익이 증가하는 등 올 한 해에는 실적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00억~2200억원, 지분법 투자회사의 영업이익을 포함한 합산영업이익은 3350~36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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