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그룹, "캐피탈+저축은행 '콜라보금융' 선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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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중소기업여신 활용···저축銀 "사업자 고객 느는 추세"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회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애큐온 브랜드 및 사업계획을 밝혔다.(사진=애큐온그룹)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회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애큐온 브랜드 및 사업계획을 밝혔다.(사진=애큐온그룹)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콜라보(협업) 금융의 성공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캐피탈의 중소기업여신 역량과 저축은행의 자금조달 안정성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큐온캐피탈, 애큐온저축은행 두 회사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애큐온' 브랜드 강화로 두 회사를 하나로 만들어 가겠다. 취임 후 100일간 강력하게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큐온'이라는 사명은 정확하다라는 의미의 '애큐레이트(Accurate)'와 항상 켜져 있다는 뜻의 '온(On)'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두 회사의 콜라보금융에 관해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사장은 "국내 여러 기업이 시도했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다"면서도 "올해 연말까지 적어도 국내에서는 두 금융사 콜라보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축은행은 캐피탈에 비해 조달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울 때도 대출 능력이 높다"며 "캐피탈이 확보한 중소기업ㆍ사업자 고객들은 10년 이상 장기이용 고객이므로, 신뢰관계가 형성된 고객이 자금 요청시 저축은행이 이러한 기업여신 대출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캐피탈을 대신해 저축은행이 중소기업ㆍ사업자 고객의 여유 자금을 예금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명현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역시 "저축은행은 리테일 중심이라 개인고객이 많지만, 사업자 고객은 많지 않았다. 캐피탈과의 연계로 사업자 고객이 느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또한 "반대로 저축은행은 개인여신에 대한 심사, 사후관리, 콜센터 운영 등의 노하우가 있어 캐피탈에 이러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큐온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컨소시엄(연합체)를 결성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상가와 강원도 평창 중도금 대출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애큐온그룹은 고금리 대출기관에서 벗어나 중저금리 대출이 가능한 우량고객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신용 고금리대출 고객을 인위적으로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소매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우량고객 비중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애큐온그룹은 삼성생명과 연계대출을 실시하는 등 파트너십을 확충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KT의 자회사인 KT캐피탈이 전신이며, 2015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JC 플라워에 인수됐다. 이후 두산캐피탈, HK저축은행 등을 합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김 회장은 미국 KPMG와 SC제일은행 재무총괄, GE코리아 최고재무관리 임원직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지난 1월 캐피탈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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