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 연말까지 이익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쓰오일의 1분기 매출액은 5조4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올랐고, 영업이익은 23.4% 감소한 255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937억원을 하회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주요 정유·화학 플랜트의 정기보수 진행 및 재고 관리에 따른 전 분기 판매량 증가로 올해 1분기 전체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0.4% 감소했다"며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효과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NO.1 PX(파라자일렌) 플랜트의 정기 보수가 5월 중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중국 폴리에스터 수요 확대에 따른 무역촉진권한(TPA) 업황 호조로 PX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20% 상승 △프로필렌의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 △ 중국 GDP 개선 및 인도 인프라 투자 확대에 전반적 석유제품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3분기부터 RUC/ODC(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로 잔사유 고도화·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설비) 플랜트의 순차적 가동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에스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 연말까지 이익 회복세가 있을 것"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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