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도로는 일반국도 77호선 자유로 가양대교~장항 나들목(IC) 구간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교통량을 보인 시기는 여름휴가철이 아닌 추석연휴가 있는 10월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2017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4910대로 2016년보다 2.7%, 10년 전인 2008년보다는 23.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특별·광역시도 시가지도로 구간은 제외한 수치다.
이 중 가장 붐볐던 도로는 자유로 가양대로~장항IC구간으로, 교통량이 하루 평균 22만4439대였다. 고속도로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은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하남~퇴계원(22만1782대)였다.
시기별로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10월(월 평균대비 106.3%)로 집계됐다. 요일은 토요일(요일 평균대비 109.5%), 시간대는 오후 5∼6시(시간 평균대비 176.4%) 사이다.
매년 여름휴가철인 8월 교통량이 가장 많았지만, 작년에는 추석 연휴가 대체 휴일과 한글날로 길어져 10월에 많은 차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교통량 증가율은 제주도가 전년 대비 8.8% 늘어 가장 높았고, 교통량은 경기도가 전년대비 하루 평균 1282대 늘어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2017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를 발간해 도로계획, 도시계획, 교통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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