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2470선 회복
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247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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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나흘만에 890선 후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증시 호조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북 종전' 발언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 하면서 1%대 급등, 247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1p(1.07%) 상승한 2479.9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78p(0.56%) 오른 2467.55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 중 2486.73을 터치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넷플릭스 등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3.59p(0.87%) 상승한 2만4786.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55p(1.07%) 오른 2706.39에, 나스닥 지수는 124.82p(1.74%) 상승한 7281.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AF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남북한이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측은 한반도 정전 협정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발 증시의 호조와 남북 양측의 평화협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거라는 기대감이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9억원, 52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881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에서 378억1000만원어치 순매도했고, 비차익거래에서는 2325억7600만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전기전자(2.19%)을 비롯 철강금속(2.80%), 제조업(1.25%), 비금속광물(4.92%), 증권(2.81%), 음식료업(0.68%), 기계(1.54%), 운수장비(0.47%), 건설업(4.06%)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의약품(-2.33%), 종이목재(-0.51%)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2.76%), SK하이닉스(2.17%), 현대차(0.63%), POSCO(4.95%), LG화학(2.04%), NAVER(0.53%), 한국전력(0.43%)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2.18%), 셀트리온(-1.90%), KB금융(-0.17%), 삼성생명(-0.44%)은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보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13곳, 하락종목 301곳, 변동 없는 종목은 71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p(0.88%) 하락한 893.3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40p(0.49%) 상승한 905.62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890선으로 미끌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6%), 신라젠(-0.67%), 바이로메드(-0.26%), 에이치엘비(-4.39%), 스튜디오드래곤(-0.31%), 포스코켐텍(-9.12%), 셀트리온제약(-3.35%)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메디톡스(3.33%), CJ E&M(0.73%), 펄어비스(2.64%), 컴투스(3.24%)는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7원 오른 1068.7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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